클레이튼의 어원에 대해 아시나요?

> DISCLAIMER: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기 위한 용도의 글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발행하는 블로그입니다. 클레이튼 재단의 공식 내용이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이 섞여 있을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To see the English version of this article, please click this.

안녕하세요? 클레이튼 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콜린입니다. 이번에는 클레이튼의 어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클레이튼의 어원에 대해서 아시나요?

사실 제가 여러 발표에서 위의 그림을 이용했었습니다. 제 발표를 보신 분들은 익숙하실 수도 있을텐데,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클레이튼은 2019년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엑스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입니다. 이더리움의 실행 클라이언트 중 하나인 geth를 포크하여 개발했습니다. 저도 2018년 6월에 그라운드엑스에 입사하면서 코어를 같이 개발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의 플랫폼 이름에 대해서 공개 모집과 투표를 진행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 최종적으로 결론만 말씀드리면 Klaytn = K + Clay + Stone의 약자입니다. 이것만 봐서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시겠죠? ㅎㅎ 위의 그림을 보면서 하나씩 단어를 풀어서 설명해볼까 합니다.

Magma

위 그림의 맨 하단에는 마그마(Magma)가 있습니다. 지구의 안쪽에는 암석들이 녹아 마그마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클레이튼 2.0의 브랜드 정체성은 암석이 생성, 변화하며 순환하는 행성의 ‘Metamorphic Cycle’에서 영감을 받아 진흙과 암석(Clay & Stone)을 탄생시키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마그마’를 진화된 클레이튼 2.0의 브랜드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마그마와 같은 붉은 색의 클레이튼 로고를 오른쪽 하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rust

지질학적으로 지구는 내핵, 외핵, 맨틀, 지각, 암석권으로 구분합니다. 마그마는 맨틀과 지각에 위치합니다. 지각은 영어로 Crust입니다. 2022년 클레이튼 메인넷의 개발/운영을 전담한 회사가 크러스트 유니버스 (Krust Universe)입니다. 지각은 Crust이지만, Kakao의 K를 활용하여 Krust로 명명하였습니다. (참고로 카카오도 마찬가지로, cacao가 원래의 영단어이고 Kakao가 회사의 이름입니다. 😀)

GroundX

지각 위에는 땅이 존재하죠. 땅은 영어로 Ground 입니다. 그라운드엑스(GroundX)는 클레이튼 플랫폼을 처음 개발하고 메인넷을 런칭한 회사입니다. 현재는 KAS (Klaytn API Service)와 카카오톡과 연결된 지갑인 Klip을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Klaytn

땅 위에는 흙(Clay)과 돌(Stone)이 있습니다. Klaytn이라는 단어는 이 흙과 돌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집니다. Kakao에서 시작되었으니, 역시 K를 사용하고, 흙과 돌을 조합합니다. K + Clay + Stone = Klaystone = Klaytn. 이렇게 하여 클레이튼이라는 이름이 탄생하였습니다.

Cypress

이것이 끝이 아니죠. 흙과 돌 위에서 멋지게 피어난 나무가 Cypress입니다. 클레이튼의 메인넷 이름이죠. 클레이튼의 네트워크 이름은 나무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초기 alpha 테스트넷인 Aspen, 현재까지도 테스트넷으로 쓰이고 있는 Baobab. 그리고 마침내 메인넷이 된 Cypress. 알파벳 순서대로 나무의 이름을 네트워크 이름으로 사용했습니다.

Kaikas & Caver

또한, 클레이튼에 중요한 생태계 툴들이 있죠. Kaikas와 Caver. Kaikas는 바람의 신을 의미합니다. Kaikas는 클레이튼 대표 지갑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죠. Caver는 헤브리디스 지방에서 부는 산들바람의 이름입니다. Caver는 클레이튼의 SDK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둘 모두 바람에서 어원을 가져왔으며, 나무옆에서 바람이 부는 것을 생각해보면 단어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리해보면, 가장 아래부터 마그마 -> 크러스트 -> 그라운드엑스 -> 클레이튼 -> 사이프러스 -> 카이카스, Caver가 모두 연결관계가 있음을 이 글을 통해 쉽게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클레이튼의 세계관에 대해, 그리고 어원에 대해 이해하셨나요? 다음 글에서는 오른쪽에 있는 캐릭터들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계속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미지는 클레이튼 스토리의 캐릭터들이 Cypress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귀엽지 않나요? 😁

NOTE: 이 블로그에서 사용한 이미지들은 클레이튼 재단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변형 및 2차 창작을 허용합니다. 다만, 악의적으로 사용이 될 시에는 제재를 가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his work is licensed under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