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캐릭터에 대해 알아볼까요?
> DISCLAIMER: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기 위한 용도의 글이 아니며, 개인적으로 발행하는 블로그입니다. 클레이튼 재단의 공식 내용이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이 섞여 있을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클레이튼에서 일하고 있는 콜린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클레이튼 세계관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캐릭터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왼쪽의 용어들은 메인넷 개발, 그리고 크러스트를 거치면서 정리된 용어들입니다. 이제 핀시아와 합병되면서 이 세계관에도 큰 변화가 올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네요.
보다 동적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관에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주체인 캐릭터들이 필요합니다. 그 캐릭터들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캐릭터들도, 클레이튼에서 실제 역할을 하는 주체들로 설정이 되었습니다. 캐릭터는 총 여섯 종류이며, 각각의 이름은 코어, GC, 에코, 홀더, 서비스, 그림자 벌레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과 캐릭터 시트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어 (Core)
클레이튼 체인에서의 의미
코어는 코어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저도 코어 개발자중 한명이었지요. :) 코어 개발자들은 클레이튼의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책임지는 주체입니다.
클레이튼 세계관에서의 의미
가족의 개념은 없지만 이 클레이튼 세계관의 구성원 중에서는 ‘장남’ 포지션입니다. 마그마에 가까이 위치하여 세계수인 사이프러스가 안정적으로 잘 클 수 있도록 온도를 맞춰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생태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가능한 한 모두 처리하려고 합니다. (사이프러스 갱도 확장, 열매 생성, 보일러 수리 등) 이런 환경 때문인지 일이 끝나면 방전되거나, 소소한 일탈을 하다가 구성원들에게 들키기도 합니다
코어라는 이름과 역할로 어울리게 디자인하기 위해, 모두를 모이게 하고,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모닥불에서 코어를 착안했습니다. 클레이튼의 로고를 우측 상단의 핀과, 꼬리 불의 하트로 코어의 다정한 성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캐릭터시트에서 좀 더 자세한 설명과 귀여운 이미지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C (Governance Council)
클레이튼 체인에서의 의미
GC는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CNN (Consensus Node Network)을 운영하는 주체입니다. 블록을 안정적으로 생성하여 클레이튼 네트워크가 문제없이 잘 운영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합니다. 현재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포럼에 올라오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검토하고, 클레이튼 스퀘어를 통해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클레이튼 세계관에서의 의미
클레이튼 생태계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해결해야 하기에 해결사처럼 듬직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계수의 기둥을 지키며, 악당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림자 벌레를 퇴치하는 역할입니다. 강인한 이미지로 설정되었으며 세계수인 사이프러스가 성장하는 데 장애물이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해결사입니다. 그림자 벌레의 장난으로 단련된 GC는 ‘체력은 국력’을 외치며 꾸준히 몸을 단련하거나 조용히 책을 읽습니다. 이러한 GC도 여동생과 같은 에코에게는 소년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며 괴롭히곤 합니다.
GC의 지혜와 강한 체력을 표현하기 위해 하늘소의 색과 강한 뿔에 영감을 얻었습니다. 나무기둥에서 주로 활동하는 해결사이기에 나무와 낙엽의 여러 색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아래의 캐릭터 시트에서 GC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캐릭터 시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에코 (Eco)
클레이튼 체인에서의 의미
클레이튼의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태계 인프라 및 서비스가 개발되어야 합니다. 클레이튼 코어와 GC에 의해 메인넷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그 위에 다양한 서비스들이 꽃피우지 못한다면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계는 명확할 것입니다. 서비스들이 쉽게 개발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에코시스템 인프라 개발자들이 필요합니다.
이 캐릭터는 모든 에코시스템 인프라를 개발하는 분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에코시스템 인프라를 개발하는 분들은 생태계 툴인 카이카스(Kaikas)와 케이버(Caver)와도 많은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이전 글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카이카스와 케이버는 바람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툴들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날개를 단 요정의 모습으로 에코를 디자인하였습니다.
클레이튼 세계관에서의 의미
클레이튼 생태계 구성원의 막내이며 활달하고 호기심 가득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코가 유독 친근하게 구는 대상은 GC와 홀더입니다.
에코의 자유로움을 디자인하기 위해 새 중 부엉이를 따왔습니다. 그렇기에 머리의 귀와 부엉이의 귀는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과 열매를 보호하는 역할도 있기에 그와 비슷한 노란색과 연두색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사이프러스를 돌보는 에코의 특성상, 지켜보는 구성원들은 에코 모자의 별모양을 보고 사이프러스에도 별이 걸려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에코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캐릭터 시트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홀더
클레이튼 체인에서의 의미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중 하나인 홀더입니다.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기축통화인 클레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클레이튼 생태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클레이튼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의견을 제시하며, 클레이튼을 다른 여러 생태계에 홍보합니다.
클레이튼 세계관에서의 의미
홀더는 우리나라의 직장인과 청년을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홀더의 다년간 숙련된 일처리 스킬은 사이프러스의 생태계에 적응하기에는 너무나 쉬웠습니다… 홀더는 무채색의 세상에서 사이프러스 생태계로 넘어오면서 즐겁고 활기찬 사이프러스 세상을 만끽하게 됩니다.
홀더는 사이프러스의 어디에나 스며들 수 있으므로 균류인 버섯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습니다. 그 중 고채도의 빨간색을 입혀 코어와 같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홀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캐릭터 시트를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비스
클레이튼 체인에서의 의미
서비스는 클레이튼 상에서 실제로 유저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만드는 분들을 대표합니다. 에코에서도 설명드렸던 바와 같이 결국은 유저에게 실제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들을 잘 만들고 가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클레이튼 세계관에서의 의미
세계관에서도 서비스는 실제의 고슴도치처럼 낮에는 나무 숲에 몸을 숨기고, 밤에는 열심히 클레이튼 열매를 모으거나 농작물 및 숲을 가꿔 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만든 결과물들을 홀더에게 보여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합니다.
서비스는 귀여운 동물을 모색하던 중 나무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고슴도치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고슴도치는 우리나라와 동북지역에 일부분 있는 동물이라 클레이튼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캐릭터 시트는 아래의 그림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림자벌레
클레이튼 세계관에서의 의미
항상 모든 세계관에는 악당(빌런)이 존재합니다. 배트맨에서는 조커가 있고, 마블의 세계관에도 타노스등 다양한 악당이 존재합니다. 빌런은 스토리에서 갈등을 만들어내고 주인공들이 그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나갈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클레이튼의 세계관에서는 그림자 벌레가 그 역할을 합니다.
사이프러스 구성원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항상 장난을 치지만, 다들 홀더에게 눈길을 보내니 관심을 받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홀더와 같은 동일선상에서 나타났지만 비뚤어진 마음으로 홀더가 되지 못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먹게 되면 형태는 사라지고 홀더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림자벌레는 나뭇잎을 갉아먹는 송충이와 자의식 과잉을 위한 왕관을 합하여 만들었습니다. 따뜻한 난색을 썼던 사이프러스의 구성원과 다르게 차가운 한색을 써 결이 다름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림자벌레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보라색과 가장 가까운 난색인 홀더(빨간색)로 변하게 됩니다. 윤회와 같은 개념입니다. (홀더와 그림자벌레는 한끝차이 :) )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그림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클레이튼의 스토리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여섯가지의 캐릭터들(코어, GC, 에코, 홀더, 서비스, 그림자 벌레)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재미있으셨나요? 이러한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실험들도 해 보았습니다. NFT 아바타를 만들어서 메타버스에서 실제 움직이는 존재들로도 구현을 해 보았구요, 간단한 인스타툰, 웹툰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공유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댓글로도 다양한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ote: All the artwork in this article are licensed under CC BY-SA 4.0.